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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농업’ 새로운 도전과 변화청정농업 실현…코로나 장기화·농촌 고령화 위기 극복 노력

■ 합천 농업·농촌의 위상 제고와 새로운 도전

농업은 인간의 삶을 유지하게 하는 생명산업으로 고대부터 국가의 유지에도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수많은 변화를 거쳐오면서도 농업의 중요성은 여전해 식량안보 차원에서 국가의 더욱 중요한 기반 산업이 됐다.

최근 기후변화, 감염병 확산 등의 영향으로 사회문제가 점점 더 복잡해지면서 본질적 해결방안 중 하나로 농업 분야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데 과거 ‘할 일 없으면 농사짓는다’는 말을 했지만 지금은 매력적인 사업으로 농업을 바라보는 인식이 점차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인식의 변화로 농업을 바라보는 시선은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농업·농촌이 안고 있는 고질적 문제를 고스란히 남아 농업환경은 그리 순탄치는 않은 것이 현실이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자연과 사람 중심의 친환경농업 이념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장기·고령화, 인구감소라는 난제를 헤치며, 친환경농업 실천, 소비자 중심 소득작목 개발로 신소득원 발굴, 농촌인력 부족 해소, 농가 소득 증대 등의 노력을 통해 한껏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는 합천군의 농업현실을 조명해 본다.

■ 자연과 사람 중심의 청정농업 실현

자연과 사람 중심의 친환경농업 이념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농산물 생산 기반 구축, 친환경농산물 부가가치 향상, 자연순환농법을 활용한 농업환경가치 보전·안전먹거리 생산을 위해 친환경 분야 56억 원, 유기농 산업복합 서비스 지원 단지 180억 원 등 과감한 투자로 합천군을 친환경농업의 메카로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군의 노력은 지속 가능한 농업 발전과 농업환경 가치 보전으로 이어져 청정농업 지역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수박 하우스

■ 소비 트렌드에 맞는 소득작물 개발로 신소득원 발굴 

기후온난화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비 추세 변화에 맞춰 지난 2017년 시범적으로 재배로 시작된 애플수박는 올해 44농가, 11ha(147동) 재배해 300t을 생산하며 8억 원 이상의 수입을 올려 점차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3~5월이면 재배가 끝나는 딸기 하우스에는 여름 동안 후작물로 일반 수박을 재배해 하우스 1동당 약 300만 원 정도의 수입을 올린 반면 애플수박으로 작물을 전환하면서 80% 이상 소득을 증대시켰다.

합천에서 생산된 애플수박의 맛과 품질에 대한 소비 시장 반응 또한 뜨거워 안정적인 판로가 보장되는 만큼 재배면적은 해마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성과의 이면에는 농가의 재배기술 교육·생산 환경 관리 개선, 전문 유통 업체와 전량 계약재배 등 안정적인 생산을 유도한 합천군의 다각적인 노력이 있어 소득작목으로 자리매김에 성공할 수 있었다.

합천 마늘

■ 지역 주요 소득작물 경쟁력 제고

지역의 주요 소득 작물인 마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는 주아 38t을 생산, 공급했고 올해는 50t 이상의 우량종구를 생산했다.

합천군은 몇 년 전부터 마늘 재배에 큰 피해를 입힌 수입종구를 대체할 우량종구로 주아 마늘을 직접 생산해 농가에 공급하며 종구 갱신에 애써왔다.

마늘 주아 이용 종구 생산 공급체계 구축 사업 평가회

이런 노력에 가세해 농가는 자발적으로 연구회와 작목반을 조직해 생산기술을 공유하고 수매와 공급에는 지역농협이 힘을 보탰으며, 종구 갱신은 수입 불량종구 퇴치와 마늘값 안정으로 이어져 농가 소득을 지지하는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다.

■ 농촌 노동인력 부족의 해법 제시

농촌 노동인력 고령화에 따른 일손부족은 비단 합천군만의 문제는 아니라 농촌지역이면 어디든 직면할 수밖에 없는 어려운 숙제 중 하나로 합천군은 농촌 일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농촌인력은행 운영과 병해충 무인헬기 공동방제를 지원으로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농촌인력은행

지난 2016년부터 군에서 위탁운영해 온 합천군 농촌인력은행 사회적 협동조합(비영리법인) 1개소에서 합천동부농협과 합천호농협에 2개소를 추가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농촌인력은행은 진주, 산청, 하동, 울산, 부산, 대구 대한노인회 취업지원센터와 연계해 농·작업 인력을 알선해 현장까지 직접 수송할 뿐 아니라 농·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한 상해보험을 가입하는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어 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병해충 항공 방제

병해충을 적기에 방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벼 재배 고령농가에 농협과 협업을 통한 무인헬기 공동방제 지원으로 총 5640ha를 방제해 해충 방제 효과를 높이고 방제인력 부족이 해소함으로써 농촌의 인력 부족난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

농산물 수입개방 등으로 갈수록 위축돼 가고 있는 농업·농촌의 현실에는 자유로울 수 없지만 당면한 어려움을 해결할 자구책을 마련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찾기 위한 합천군의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이 농업인의 소득과 행복을 키우며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자양분으로 빛날 날을 기대해 본다.

이호석 기자  lhs@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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