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하청중학교는 학생과 교사가 함께 계획하고 실행한 프로젝트 수업의 과정과 결과를 공유하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거제 알기-프로젝트 수업·체험 공유의 날’ 행사를 하청중 체육관서 실시했다.

프로젝트 수업 공유 행사는 1학년 ‘거제서 힐링하는 방법 찾기’, 2학년 ‘거제의 해양생태 환경 탐구하기’, 3학년 ‘거제의 인물 탐구하기’ 등 학년별로 탐구 주제를 정한 다음 교과별 모둠별 주제 탐색 수업하기, 현장 체험학습에서 주제 구체화해 적용하기 등 일련의 선행과정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과정으로 그동안의 활동 과정에 대해 피드백하고 성찰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숙하고 성장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날 행사는 4명을 한 모둠으로 총 21개 모둠 부스에서 진행했는데 한 모둠을 A·B팀으로 나눠 그중 한 팀이 발표하면 다른 팀은 옆 모둠으로 이동해 옆 모둠의 발표를 경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전교생이 참여한 발표와 경청이라는 점, 개별적 경험을 최대화해 공유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교육적 의미가 크다.

또한 발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포트폴리오, PPT, 영상, 차트 등을 학생들이 협업해 만듦으로써 공동체 역량, 자신·성취감 등 인성적 측면의 역량 함양 효과도 컸던 것으로 보인다.

이도상 교장은 “이번 경험을 토대로 학생들이 학교 수업에서 저마다의 다양한 관심 분야에 대해 더 깊이 있게 탐구하고 서로의 생각을 더 많이 나누며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해서 프로젝트 교육 활동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함께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하고, 산출물을 공유하면서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와 힘은 들었지만 협업해서 완성도를 높여나가는 경험을 쌓았다는 것이 좋았으며 성취감, 뿌듯함이 느껴져서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행사의 진행 과정을 함께 지켜본 경남중등미래교육성장지원단 소속 황금주 양덕중학교장은 “학생들이 프로젝트 수행·공유 과정에서 겪었을 힘듦이 그대로 전해져 오는 한편 그런 경험이 한층 강력한 성장 촉진제가 되고 있음을 발표 현장에서 느꼈다”며 “그동안의 하청중 교육공동체의 노력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상규 기자  lsg@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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