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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층간 소음 근본 대책 필요하다
권우상 명리학자·역사소설가

아파트 층간 소음의 심각성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지만 당국의 안일한 대책이 살인 사건 등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고 있어 근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 하남시에서 30대 남성이 층간 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던 윗집 노부부에게 흉기를 휘두른 김씨는 즉각 달아났고, 상처를 입은 장씨는 119에 신고해 하남소방서 119 구급대로 강동성심병원으로 후송됐다. 상처가 깊었던 장씨의 부인 박씨는 병원 후송 50분 만에 숨졌다. 또한 인천의 층간 소음 살인사건은 인천 남동구 서창동 한 빌라에서 40대 남성이 층간 소음으로 갈등을 빗은 일가족 3명을 흉기로 찔러 발생했다. 이처럼 층간 소음으로 인한 분쟁과 살인 사건이 연일 발생하고 있지만 당국에서는 어떤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 아파트는 신축 공사할 때 방음 자재를 사용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신축한 부산 화명동의 Y아파트는 입주민의 말에 따르면 층간 소음이 심각하다고 한다. 층간 소음 방지 자재를 사용했는지, 준공 검사 시 층간 소음 측정 검사를 했는지 의심이 가는 대목이다. 아파트 층간 소음으로 나처럼 오랫동안 고생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내가 지금의 아파트에 입주한 때는 지난 2019년 2월이었다. 이때부터 윗층 소음에 시달러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수차례 민원을 냈지만 개선되지 않아 환경부 ‘소음이웃센터’까지 민원을 냈다. 하지만 윗층사람이 조사에 불응해 민원을 낸 의미가 없게 됐다. 같은 해 7월경에는 윗층 사람 아들인 김군에게 문 닫을 때 ‘쾅쾅’ 세게 닫지 말고 살며시 닫아라고 부탁했지만 심야에 쿵쿵! 하는 소음은 개선되지 않아 소음 문제를 얘기하자 “내가 그랬습니다. 밤에 아르바이트하고 와서 그렇게 돼 잘못했습니다”면서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했다. 하지만 그 후에도 소음이 계속돼 윗층에 갔지만 윗층 사람은 일용직 노동자라 낮에는 없고 김군이 있지만 문을 열지 않고 아무도 없는 척했다. 그 후에게 쿵쿵! 하는 소리가 계속 나서 윗층에 가서 초인종을 누르자 쿵쿵거리는 소리가 뚝 그치더니 사람이 없는 것처럼 조용했다. 어느 날 야간에 윗층 사람을 어렵게 만나 소음 자제를 부탁하면서 아들이 밤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들어와 쿵쿵! 거린다는 말을 하자 대뜸 하는 말이 “씨발 놈.. ㅈ같은 소리 하네..”면서 욕설을 퍼붓더니 현관문을 닫고 들어가 버리는 것이었다. 그 후에도 윗층에서 야간에 쿵쿵! 하는 소음이 들려 소음 자제를 거듭 부탁하자 윗층 사람은 “시발 놈, ㅈ같은 소리 하네.. 너하고 나하고 둘 중 하나는 없어져야 하겠다”면서 폭언과 욕설을 하기에 다툼이 붙어 모욕죄로 고소할려고 경찰관에게 도움을 요청, 경찰관이 출동했으나 윗층 사람이 현관문을 걸어 잠구고 나오지 않아 경찰관은 돌아갔다. 이처럼 층간 소음 문제로 윗층 사람과 수없이 다퉜고, 지나친 욕설과 폭언으로 경찰관이 수차례 출동했다. 층간 소음은 경찰이 단속할 사항이 아니지만 다투면서 욕설과 폭언이 심해 경찰을 부른 것이다. 그러나 계속 층간 소음이 해결되지 않아 2년 동안 스트레스를 받아 불면증으로 약을 복용했다. 가끔 24층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차라니 내가 죽어 없어져야 하겠다는 생각도 했다. 그러다가 윗층에서 이사를 가야 할 사유가 발생했다. 월세를 오랫동안 못 내고 음식물을 하수구에 투입해 막히는 등 올 수리를 해야 할 처지라 집주인이 나가라고 한 것이다. 아파트 소음은 윗층과 아래층뿐만 아니라 좌우 옆층에서도 나기 때문에 각별한 이웃 간 배려가 요구된다. 하지만 아파트는 온갖 인종들이 뒤섞여 살다 보니 메너가 나쁜 사람을 만나면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심지어 아파트에서 개를 키우면서 이웃층과 다투는 경우도 있다. 인생이란 꽃처럼 잠시 폈다가 지는 것일진데 나에게는 아파트 생활이 마음이 편안하지 않지만 주거 형태가 아파트 위주로 돼 있어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아파트 건축 시 방음 자제 사용을 강화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없다면 층간 소음으로 인한 사건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남일보  hannamilbo@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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