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은 신축주택 건축주에게 내년부터 ‘입주 축하카드·우리 집 사용 설명서’를 제작·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건축주가 집을 짓기 위해 토지 구입부터 건축 인·허가, 공사, 민원분쟁 등으로 쌓이는 스트레스와 피로도가 엄청나 마음고생한 건축주를 위로하기 위해 입주 축하카드·내집사용 설명서를 제작·발송하기로 했다.

입주 축하카드에는 ‘새 보금자리로 입주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등의 문구가 삽입되며, 우리 집 사용설명서는 겨울철 배관 동파·보일러 고장·정전 시 대처법, 전기 안전 사용 요령, 화장실 악취제거법 등 주택을 사용하면서 발생되는 재난·위급사항에 대한 대응법과 주택관리 정보뿐만 아니라 지역 내 병원·약국 정보·생활폐기물 배출방법 등 일상적인 생활의 지혜 등을 담아 건축주들이 한 번쯤 겪게 되는 불편함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이 시책을 추진한 군 관계자는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몇 천 원짜리 장난감을 사도 설명서가 있는데 수천에서 수억 원의 새 주택에 설명서 한 장 없다는 사실에 대해 이건 아니지 않는가라고 생각했다”며 “단독주택을 사용하면서 갑자기 생기는 온갖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설명서와 건축물의 도면이 있으면 도움이 되겠다는 취지로 아이디어를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김용배 도시건축과장은 “건축행정 업무가 인·허가의 가부 결정·건축물 단속 등 규제 법인 건축법령을 다뤄 사무적이고 차가운 이미지로 보일 수 있어 따뜻함을 전하는 등 입주 축하카드와 우리 집 사용설명서 제작을 통해 군민에게 감동 행정 구현에 초점을 맞추고자 했다”며 “주택 사용 승인 시 건축주에게 발송할 계획으로 앞으로도 군민들이 공감하는 도시건축과가 되기 위해 작은 것 하나부터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희재 기자  polaris333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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