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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자 한국생활개선 고성군연합회 회장 미담 사례

(재)고성교육재단(이사장 김성진)에 교육기금을 기탁하고자 방문한 한국생활개선 고성군연합회의 김희자 회장이 가슴이 따뜻해지는 사연을 풀어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을 맞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을 기탁한 데 이어 고성군청을 두 번째 방문한 김희자 회장은 교육기금 기탁 후 머뭇거리며 이야기를 꺼냈다.

“사실은 고성교육재단 이사장과 개인적인 인연이 있다”며 조심스럽게 운을 뗀 김희자 회장은 “30여 년 전, 개인적인 사정으로 잠시 한 살배기 아이와 함께 천막에서 생활한 적이 있었다”며 과거 김성진 이사장과의 인연을 회상했다.

천막에 전기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방문한 김성진 고성교육재단 이사장(당시 만성전기 대표)이 칼바람을 겨우 천막 하나로 막아 생활하던 김희자 회장과 아이를 보고 전기스토브를 설치해 주고 갔다는 것이다.

김희자 회장은 “전기스토브 그게 뭐 대단한 거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때 그 따뜻한 기억이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진하게 남아 있다”며 “그 작은 도움으로 나도 누군가에게 따스한 사람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품게 됐다“고 말했다.

그때 이후로도 치열한 삶과의 싸움으로 가슴 한켠에 이름만 새겨두고 살았다던 김희자 회장은 생활개선회에서 마련한 교육기금 기탁을 위해 고성군청에 방문했을 때 (재)고성교육재단의 이사장 이름을 보고 속으로 많이 놀랐다고 했다.

“처음에는 동명이인이겠지, 라고 생각했다가 다시 보니 그분이 맞더라. 사람의 인연이라는 게 이토록 알 수가 없다”며 당시의 심정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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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자 회장은 “그분에게 꼭 감사를 전하고 싶었다”며 “나도 도움을 받아본 사람이기에, 어려운 이웃에게는 작은 도움이라도 절실하다는 것을 안다. 고성군민들도 주변에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면 아주 작은 것이라도 꼭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끝을 맺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어려운 이웃에게 내미는 손길조차 박해지는 것이 느껴지는 요즘, 김희자 회장의 사연이 나눔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이상규 기자  lsg@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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