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지역 고성
고성 상족암군립공원 관광명소 탈바꿈행정-상족암오토캠핑장 위탁자 협업…민원 해소·지역민들에게 신뢰받아

고성군 상족암군립공원이 행정과 위탁업체의 협업으로 각종 민원을 해소하면서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고성군은 지난해 공룡발자국화석지와 공룡박물관이 가까이 있어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공룡마을에 캠핑 사이트 85면을 비롯해 샤워·화장실, 관리동 등 편의시설을 갖춘 상족암오토캠핑장을 조성했다.

하지만 조성 당시 인근 주민들은 캠핑장에서 발생하는 무단 쓰레기 투기나 소음 등으로 인해 생활권 침해를 우려해 반발했으며, 이는 과거 노지 캠핑장을 이용하던 사람들의 쓰레기 투기나 고성방가, 주차 시비 등 관광객과 마을 주민들 간 마찰이 끊임없이 발생해왔기 때문이었다.

이에 군은 여러 차례 주민 간담회를 통해 주민들과 관광객 사이에서 갈등이 있었던 주차요금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차요금 부스를 철거해 전면 무료 개방 조치했다.

또한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안전하면서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해 관광할 수 있도록 안전 펜스와 재활용 분리수거함, 와이파이 시설 등을 설치했다. 

특히 캠핑장 운영을 민간위탁 방식으로 공정하면서 투명한 절차를 거쳐 주민과의 상생 방안을 마련한 사업자를 선정키로 약속했으며, 그 결과 구체적인 상생 방안을 제시한 20대 청년이 사업자로 선정돼 해당 사업자는 운영 과정에서 주민들과의 상생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먼저 야간 소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캠핑장을 방문하는 이용객들에게 양해를 구해 오후 10시 이후에는 정숙하도록 설득해 소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으며, 인근 대규모 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해 주민들과 캠핑장 이용객들의 민원이 발생하자 직접 해당 축사의 경영자를 연락해 악취 정도를 체감하도록 했다.

이후 축사 경영자는 관광객이 많이 찾는 주말에는 악취가 나지 않도록 시설을 개선하겠다고 약속을 받아 지금은 악취로 인한 민원이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다.

여기다 캠핑장 이용객들에게 인근 횟집이나 카페 등을 직접 홍보하면서 인근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을 줘 주민들이 캠핑장을 바라보는 시선이 변했으며, 이제는 서로가 신뢰하는 상생 관계로 거듭나고 있다.

이처럼 행정과 위탁 사업자가 조화를 이뤄 크고 작은 민원을 해결하면서 주말이면 상족암군립공원은 5~6000여 명, 오토캠핑장에는 1000여 명이 찾아 농·어촌의 작은 마을에 활기가 넘쳐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대부분 위탁 사업자는 민원이 발생하면 행정에서 해결해 주길 요구하지만 해당 사업자는 스스로 민원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지역민들에게 신뢰받고 상생하는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며 “행정에서도 상족암군립공원이 전국 최고의 관광지가 되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상규 기자  lsg@hannamilbo.com

<저작권자 © 한남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많이 본 뉴스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