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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본격 개장…끝나지 않은 코로나19·원숭이 두창
김회경 편집국장

이달 초 남해안 해수욕장이 거의 대부분 개장돼 며칠 개장이 늦어진 곳도 있지만 경남도내 26곳의 해수욕장이 단장을 마쳐 3년 만에 일제히 문을 열었다.

올해는 장마도 마른 형태인데다 무더위도 일찍 찾아온 탓에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도 늘고 있으며, 예전에도 해수욕장이나 계곡 등지는 피서객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발 디딜 틈이 없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올해는 좀 찜찜함이 여전한데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가신 것도 아니면서 원숭이 두창까지 연일 기승을 부린다는 외신이여서 국제기구 WHO도 원숭이 두창 관련 긴급회의 소집에 들어가는 등 조짐이 심상찮다.

게다가 코로나19 재확산이 본격화된 모양새로 하루 확진자가 꾸준히 줄어들어 1만 명 이하로 뚝 떨어지더니 2주 동안 감소세가 주춤하다가 이번 주 들어 1만 명을 넘어섰다.

보건당국은 재유행의 초입이라고 설명하는데 아차 하면 또다시 거리두기와 방역수칙을 강화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의견이며,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백신 4차 접종 권장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접종률이 좀처럼 오르지 않는다는 게 방역당국의 설명이다.

문제는 “코로나19가 다시 나타났다”라고 하더라도 예전만큼 국민들이 긴장할까가 걱정이며, 사실 정부는 이미 재유행이 시작됐음을 알렸지만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을 뿐이다.

이런 상황에 해수욕장과 피서지는 이제 막 시작이며, 한창 즐겁게 놀아보려고 하는데 또 거리두기를 꺼낸들 얼마나 먹힐지 걱정이다.

하지만 전염병은 인간이 주의를 기울이는 만큼 즉각 반응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피서도 즐겁게 하며, 코로나19로부터도 안전한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묘안은 없을까?라는 게 이것이 올해 여름 최고의 화두다.

올해 여름 피서지·계곡이든 코로나19가 아직도 우리 곁에 있다는 의식을 가져 최소한의 방역 지침을 지켜가면서 슬기롭게 여름나기를 하자고 제안한다.

아마 방역당국이 바라는 것도 이런 점일 것인데 구체적인 행동 요령을 굳이 말하지 않아도 우리 국민들은 2년 반 동안 코로나19 유행을 몇 번 경험한 만큼 어떻게 대응하며, 행동해야 할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한남일보  hannamilbo@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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