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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속 가뭄 지속…낙동강 녹조 상황 날로 악화

올해 봄 긴 가뭄으로 낙동강에 조류경보가 내려진 지 오래다. 낙동강 조류 관심단계가 내려졌다. 곧 가까운 시기에 장마가 시작돼 강우량이 확보되면서 유수량이 늘어나면 수질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낙동강 물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강원도 남부와 경북도 일대 충분한 장맛비가 내리지 않고 있다. 기대했던 낙동강 유수량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관심 단계서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낙동강 칠서지점에 조류경보 경계단계로 강화했다. 상류로부터 물 흐름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수질 악화는 계속될 전망이다. 칠서지점의 경우 유해 남조류 측정값이 8만2242개/㎖에서 2만2819개/㎖로 악화 상태로 드러났다. 당연히 조류경보 단계를 강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조류경보 경계 단계는 유해 남조류 세포수가 2회 연속 1만 개를 넘게 되면 내려진다. 그런데 낙동강에는 기준치의 3배 가까운 수치가 한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 조류경보 상황은 장마 이전 지속된 가뭄에다 높은 기온, 이달 초 간헐적 강우로 강 유역의 육지 영양염류가 수계로 꾸준히 유입되면서 조류 성장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충분한 강우량이 확보되지 않기 때문이다. 낙동강유역청은 경보 상황에 따라 낚시와 수영 등 수상 활동과 어·페류 어획·식용을 자제하라고 지역민에게 알렸다. 또한 당초 주 1회 실시하던 조류 모니터링을 이달부터 주 2회 늘리며, 낙동강 본류 구간 순찰을 평일에서 주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 같은 현상은 장마철인데도 강우량은 확보되지 않고 간헐적으로 내리는 적은 양의 강우량으로 인해 영양염류만 계속 유입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낙동강의 수질은 근래 들어 가장 좋지 못한 조건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태풍 북상에도 불구하고 낙동강 수계 유수량에 영향을 미칠 만큼의 비가 내려주지 않으면 낙동강 조류 상황은 개선되지 않는다. 간신히 버티고 있는 낙동강 수원을 먹는 물로 사용하는 경남도 동부와 부산지역에 식수 확보에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한남일보  hannamilbo@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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