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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성인 남성 4.9% 수면무호흡증사회적 비용 증가, 양압호흡기 보험 미적용

국내 성인 남성의 4.9% 정도가 앓고 있는 수면무호흡증은 부정맥, 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는 추세지만 가장 효과적 치료법인 양압호흡기는 보험 급여 적용조차 되지 않는 상태다.

대한수면학회는 오는 18일 세계 수면의 날을 앞두고, 15일 수면무호흡증이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치료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홍승봉 회장(삼성서울병원 수면센터)은 수면무호흡증을 조용한 밤의 침입자라고 지적하면서 "수면무호흡 환자는 수면중 뇌혈류가 절반 정도 떨어진다"며 "이로 인해 뇌경색을 유발할 수 있고 치매 위험도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이산화탄소 농도 변화에 뇌혈관이 기민하게 반응하지 못해 아침 시간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의 지적처럼 수면무호흡증과 뇌경색은 상관 관계가 높은 질환이다. 실제 삼성서울병원과 조선대병원 수면센터가 296명의 뇌경색 환자를 대상으로 수면검사를 진행한 결과, 수면무호흡 중등도에 해당하는 AHI(수면 1시간 당 호흡장애 빈도) 15 이상인 경우가 전체의 43.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군의 경우, 심방세동, 고지혈증, 고혈압, 음주 등이 더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수면무호흡증은 그 자체로 수면의 질적, 양적 저하를 가져와 낮 시간동안 피로하고 졸린 증상이 나타난다.

이에 대해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이상암 교수는 "고혈압, 뇌졸중은 물론 안전사고 위험도 또한 증가한다"며 "수면무호흡은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학회에 따르면 이 같은 수면무호흡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것은 양압호흡기 치료다. 전용 마스크로 수면 중 공기를 주입해 폐쇄된 상기도를 개방하는 방법으로 100% 치료효과를 보인다.

그러나 이 기기는 현재 건강보험 급여혜택을 받지 못해 치료를 위해선 환자가 고가의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치료효과에 비해 실 사용환자가 많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정유삼 교수는 "지속적 양압치료는 합병증을 예방하고 증상을 개선해 사망률을 감소시킨다"며 "이로 인해 가정과 사회전체의 비용이 감소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일본을 비롯한 세계 29개국에서 지속적 양압치료 효과를 인정해 일부 혹은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비용을 보조하고 있다"며 "생산성 향상, 사회적 비용 감소를 위해 보험적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남일보  hannamilb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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