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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행사 대명사로 명실공히 풍물패 자리매김
   

◇산청매구란?
수 백년을 족히 이어온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전통 민속놀이로서 매년 정초에 온 동네를 돌아다니며 지신을 밟고, 지역과 가정에 복을 빌어 행운을 준다는 풍물놀이의 대명사이다.

산청지역의 전통 민속예술 중, “집돌굼 친다”고 하는 지신밟기 행사를 창단 후 매년 한번도 빠짐없이 해마다 실시하고 있다.

또한 매년 정월대보름에 각 읍면과 마을에서 실시하는 ‘달집태우기’에는 단원들이 행사 며칠전부터 온동네를 순회하며 쉬임 없이 흥을 돋우며 마을의 전통을 되살리고 동네 어른분들이 기억하는 예전의 흥겨움을 재현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1996년 창단해 당시 20여명의 회원으로 시작한 산청민속보존회가 벌써 만 13년을 넘어 햇수로 14년차에 접어 들었다.

처음에는 취미생활을 전제로 풍물 동아리처럼 활동하며 전통을 이어가던 중 해마다 점점늘어나는 각종 초청공연 행사로 그 명성이 알려지게 되었고, 이후 경상남도에 열리는 행사에는 물론 전국규모의 각종 민속예술대회에 출전하는 횟수가 잦아짐에 따라, 그 수준도 점점 높아지게 되었다.

이는 전국에서 열리는 예술대전에서의 각종 시상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2005년 7월 제33회 경남민속예술축제 우수상 수상(산청농악)
△2006년 10월 한국문화총연합회장상 수상
△2007년 9월 우수문화예술활동 단체 경상남도지사 표창
△2008년 11월 농수산부 주최 전국농업인 풍물대회 동상 수상
△2009년 4월 제33회 김해가야문화축제 농악연연대회 대상 수상 등

위와 같이 각종 행사에 참석해 수상을 하는 큰 이유중 하나는 풍물을 가르치던 강사가 이제는 아예 한 회원으로 단체의 일원이 되어 생사고락을 함께 할 정도이고, 서로의 눈빛만봐도 알수있을 정도로 단원들의 기량도 많은 향상이 있었다.

1996년 창단 20여명 회원으로 출발
매년 정초 지신밟기 · 가정에 복 빌어


   
창단 당시에는 적은 수의 회원으로 출발해 애로사항도 많았었지만 이제는 지역행사에는 물론이고, 국내외를 넘나들며 의욕적인 활동으로 명실공히 이름난 풍물패로 거듭났다.

경남을 대표하여 2006년엔 전국민속예술대회에 참가했고, 그 해 일본국민문화제 “야마구치 2006”행사에 대한민국 대표로  9박10일간의 순회공연이 가졌다. 가깝고도 먼 나라인 일본국민들은 현란한 스페인의 무용이나 중국 국립대학 무용수들의 자지러지는 민속춤, 또 몽골의 전통민속 음악을 연주할 때 아주 조용히 경청을 하였다. 이어서 무대에 펼쳐진 산청민속보존회의 농악공연에는 아예 기립하다 시피 열광을 하는 것을 보고 전율을 느꼈다고 한다.

야마구치현 청사 앞 광장에서 시작한 본 행사의 오프닝 페스티벌(도로를 행진하는 길놀이)에서는 산청민속보존회의 깃발을 보고 눈물지으며 박수치는 교포어르신들을 보며 동포애를 느꼈었다고 한다. 또한 아주 평범한 흰색 바지저고리에 삼색띠를 매고 매구를 치는 우리의 길놀이 행사는 동서양의 공연팀과 일본 자국의 공연단 등 수천명의 무리 중에서 가장 갈채를 받았다고 한다. 모듬북 일색의 일본 놀이는 우리의 전통놀이와 비교할때 그 수준에서도 너무나 다른 탓이었다.

◇메세나란?
“기업과 예술의 아름다운 만남” 메세나 제도를 이르는 말이다.
기업이 자금사정이 어려운 예술단체를 위해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지역협의회(경남)에서는 소정의 선발과정을 통해, 자격을 갖춘 단체에 기업기부금에 비례한 액수를 가산하여 지원하는 것을 말한다. 산청군 신안면 갈전리 소재 “산골농장”(대표 이상호)은 지역의 전통예술단체인 산청민속보존회에 지정 기부 협약식을 갖고 결연계약을 맺은 바 있다.

"수백년 맥 잇은 '산청매구' 거듭 발전 최선"

/인터뷰/ 산청민속보존회장 김종완
정초의 큰 행사인 달집행사 때 직접 나무를 채취하여 달집을 짓곤 하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회고를 해 보니 참으로 오랜 세월을 회원들과 함께 한 것 같다.
초창기, 시간이 남아돌던 회원들의 신상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제 순수한 전업주부는 거의 없다. 모두 일자리를 가지고 각자의 사회생활을 하며, 회원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여러 행사에 참여 시키기가 점점 힘들어 진다. 매번 수업이나 공연에 빠짐 없이 나오는 회원에게는 고마움을 넘어 미안하기 까지 할 정도이다.

그 결과 모든 행사나 전수 활동 시, 옛날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비용도 많이 들 수 밖에 없다. 도, 군에서 지원을 받고 기관, 단체의 도움을 많이 받았으며 우리 단체를 사랑하는 개인 독지가들의 성원도 큰 힘이 되었다.

그러던 중 올해 처음으로 경남메세나협의회를 매개로 한 산골농장 이상호 대표의 지원이 확정 되었다. 우리 단체로서는 항상 빠듯한 살림에 커다란 지원군이 생긴 것이다. 가족에게 할애할 시간을 민속보존회에 봉사한 회원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굳게 믿는다. 궁극적인 바램은 문화의 오지인 우리 산청에 무형문화재가 탄생하는 일이다. 제4의 제국 가야유적, 구형왕릉이 존재하고 류의태, 허준선생 등 명의의 고장에 수 백년을 이어 온 “산청매구”나 마근담 줄다리기, 산청기우제가 당당히 맥이어 나갈 수 있는 그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끝으로 오는 27일은 우리 산청민속보존회의 창단13주년기념 정기공연 날이다. 따라서 우리 단원들은 오늘도 추위를 잊은 맹연습으로 군민들은 물론 온누리에 따뜻한 겨울이 되길 기원해 본다.

이재화 기자  ljh@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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