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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에서]반론보도를 면죄부로 착각하는 도의원착각은 자유라도 책임은 져야, 반론보도는 '말 할 기회 준 것'일 뿐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본지 15일자 社告와 관련, 당사자인 이길종 도의원이 모 인터넷신문을 통해 ‘반론보도’를 면죄부로 착각 하는 듯한 주장을 펼쳤다.  

이길종 도의원은 "언론중재위원회의 중재로 반론보도를 하는 선에서 끝내기로 쌍방 합의를 해 반론보도가 됐는데 법적 대응을 운운하는지 기가 막힌다"며"한남일보의 주장은 이미 언론중재위 답변에서 나왔던 것들이며 이런 점을 중재위가 충분히 고려해 조정합의가 이뤄졌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그러나 이길종의원의 이 같은 주장은 동문서답에 가깝다. 전혀 다른 두 가지 일을 한데 섞어 본질을 흐리고 있기 때문이다. 

‘도의원이 숙원사업 예산집행 막아’라는 본지 기사(7월25일자)와 관련해 이길종도의원이 신청한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신청’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는 이길종 도의원의 요구를 인정하지 않았다.

언론중재위는 본지에 실린 기사내용이 이길종 도의원의 주장과 달리 잘못된 점이 없다고 본것이다.

다만 본지는 언론중재위의 조정에 따라 이길종 도의원이 자기주장을 펼칠 기회를 주자는 차원에서 ‘반론보도’를 수용한 것에 불과하다. 바꿔 말하면 ‘말 할 기회’를 준 것 뿐이다. 

따라서 이번 ‘반론보도’는 이길종 도의원의 주장이 옳다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결과적으로 ‘정정보도’를 요구했던 이길종 도의원의 주장이 틀렸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러나 이길종 도의원은 자신의 주장을 펼칠 기회를 준 ‘반론보도문’이 마치 면죄부라도 되는 것처럼 사실을 호도하고 있어 도의원의 자질까지 의심케 하고 있다.

본지는 이길종 도의원이 ‘정정보도’와 ‘반론보도’를 구분하지 못한다고 보지는 않는다.

이길종 의원 주장에 따르면 예전에 언론사를 운영한 경험이 있었고 본인이 직접 ‘정정보도’와 ‘2천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신청서까지 작성, 제출하고 직접 조정회의에 참석하는 등 언론조정업무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의원은 본지가 호의로 받아들여 합의한 ‘반론보도’가 마치 면죄부이자 문제의 끝인 것처럼 호도하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

그리고 이길종 도의원이 주장하는‘반론보도’와 본지가 최근 社告를 통해 밝힌 법적대응 방침은 전혀 다른 별개의 문제이다.

이번 반론보도는 이길종 도의원이 본지를 상대로 제기했던 것이고 본지가 밝힌 법적대응은 이길종 도의원과 통합진보당 거제시위원회가 작성해 배포한 성명서,논평의 내용에 허위사실과 명예훼손 소지가 있다는 것으로 본지가 이길종 도의원에게 법적 문제를 제기하겠다는 내용이다.

이처럼 전혀 다른 내용임에도 이길종 도의원은 이 두 가지를 뒤섞어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있어 전형적인 물타기수법 아니냐는 의심마저 들게 한다.

사실호도 또는 물타기로 보여질수 있는 이러한 행태는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도의원이 할만한 행동은 아니다. 아직도 본지의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혀 당당히 제시하면 될 일이다. 이 의원을 도의회로 보내준 유권자들은 물론 대다수의 거제시민들도 이런 모습을 원할 것이다.    

이길종 도의원에게 정중히 충고한다.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것은 자유지만 책임까지 비켜갈 순 없다. 순간순간 사실을 호도할 수는 있어도 뒤바꿀 수는 없다.

연간 수천만원의 의정비를 받으며 여기에 유급보좌관까지 요구하고 또 거제시청에 도의원 사무실까지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이길종 도의원은 공인신분으로 자신의 권한을 최대한 주장하고 또 향유하고 있다.

그러나 공인(公人)은 주장하는 권한보다 더 큰 책임의 무게를 감당해야 한다. 또 책임지는 방법이 정당해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한남일보는 사고를 통해 이미 밝힌 것처럼 민.형사상의 법적책임을 물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주장을 얼마든지 펼치시라. 그리고 책임질 일이 생기면 공인답게 깨끗이 승복하고 기꺼이 책임지시라. 그게 공인이 갖춰야 할 기본 덕목이기 때문이다.

본지는 이길종 도의원이 이러한 충고를 이해할 수 있을 때 까지 1년이고 2년이고 지면을 아끼지 않고 지속적으로 조언할 예정임을 밝혀둔다.

김일환 선임기자  kih@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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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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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부마을 2012-08-17 12:14:29

    이의원 민원도 민원 나름이지 않나..?
    이번에는 좀 경솔히 뛰어 들었네, 사실 우리동네 처럼 합의한 마을사람들은 자네를 좋게 생각하겠나.마을사람들이 바보가 되는데 주위 마을들이 다 합의해서 공증까지 했는건 자네도 알지 않나..쯧쯧
    왜 그런 생각을 안해보았는지 심히 안서럽네.몇몇 개인이익을 앞세우는 사람들 입장을 대변하는 꼴이 되었는것 같네.   삭제

    • 이정대 2012-08-17 10:07:49

      한남일보 말장난그만하지! 이번사건은 이길종도의원이 동부채석장관련주민민원을 해결하는과정에서 산양우회도로개설이 채석장전용도로로 이용된다는주민민원을 해결하는과정인것같은데 도의원이 민의를대변하는것은당연한일.. 그런데 이해할수없는것은 왜 한남일보가 주민편을들지않고 말꼬리를물고 도의원을 힘들게하는지이해가안간다,,혹시 아시는분있어면 댓글달아주세요.. 전주보호차원입니까!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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