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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이야기는 '길' 걸어야 만나”통영길문화연대 송언수 사무국장

※통영길문화연대 송언수 사무국장에게 지속가능한 세계를 추구하는 관점, 그리고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도시 통영을 사는 시민으로서의 관점과 결부해 통영길문화연대에 대한 이야기를 청했다.

   

▲ 통영길문화연대 송언수 사무국장

 

정용재 : 통영길문화연대의 ‘길’은 어떤 ‘길’인가? 통영길문화연대가 걷는 길이란?

송언수 : 도보여행의 개척자 베르나르 올리비에는 길을 걸으며 몸과 마음에 진정한 자유를 찾았다고 말한다. 사람은 심신이 자유로울 때 행복해진다. 길은 치유의 길이며, 자아를 만나는 길이기도 하다. 건강한 몸과 마음에 행복이 깃들듯 길을 걸으면 행복해진다. 통영길문화연대의 길은 ‘행복한 길’이다.

통영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그 속에 녹아 있는 문화와 예술, 역사의 이야기가 풍부한 곳이다. 그 길을 걸으며 만나는 삶의 이야기는 바로 우리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 행복을 느끼려면 차를 타고 지나기보다 걸어서 만나야 한다.

 정용재 : 위 질문과 관련해, 통영길문화연대가 현재 그리고 앞으로 추구하는 바가 있다면?

송언수 : 통영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도시다. 통영길문화연대는 푸른 바다와 다도해의 아름다움, 통영 안에 녹아 있는 문화와 예술, 역사, 그리고 삶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으로써 길 걷기를 추천한다.

많은 사람들이 걸어서 통영을 만나게 하기 위해, 통영의 모든 길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해야 하고, 올바른 걷기 문화 정착에 힘쓰고자 한다. 그리고 다채로운 스토리텔링을 발굴·개발함으로써 도보여행자들에게 의미 있고 질 높은 도보여행의 감동을 제공하고자 한다.    

 정용재 : 현재 진행하고 있는 활동들을 소개해 달라. 통영 내부에서 ‘통영을 위해’ 또는 ‘통영 시민으로서’ 갖는 활동, 그리고 통영을 넘어서 타 지역과의 네트워크, 우리나라의 ‘길’을 위한 활동 등으로.

송언수 : 통영길문화연대는 매주 금요일마다 통영의 길을 걷는 행사를 하고 있다. 첫 주 금요일은 삼도수군통제영의 역사와 함께 하는 ‘통영성 걷기’. 둘째 주는 통영의 아름다운 섬길 걷기, 셋째 주는 그 길에 대해 잘 아시거나 그곳에 살았던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걷는 ‘쉬엄쉬엄 통영을 걷다’. 넷째 주는 관광특구로 지정한 미륵도를 한 바퀴 돌아보고자 하는 ‘산양읍을 걷다’. 그리고 마지막 주 월요일은 매달 주제를 정해 걷는 통영 트레킹, 격주 토요일은 토요 걷기를 실시하고 있다.

통영길문화연대는 전국의 걷는 길 모임인 한국길모임의 회원이다. 제주 올레, 지리산 둘레길, 강릉 바우길 등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교류함으로써 정보를 공유하고 우리나라의 걷기 문화 정착과 확산에 서로 도움을 주고받고 있다. 걷는 길에 관한 법규 제정이나 월트트레일과의 네트워크도 준비중이다.   

 정용재 : 통영길문화연대의 앞으로의 활동 방향은? 통영 내부에서의, 그리고 통영 외부에서의 활동을 나누어서.

송언수 : 통영길문화연대는 소규모 걷기 활동을 계속 하며 안전한 길 걷기를 위한 통영의 길 모니터링을 실시하려고 한다. 시내 부분의 경우 인도가 중간에 실종되거나, 요철부분이 많아 걷기에 불편한 점들이 있다. 모니터링 결과는 시에 걷는 길에 대한 개선을 건의하는 자료로 쓰일 것이다. 또, 통영에는 걷기 좋은 길들이 곳곳에 있다. 모든 길을 조사 정리하여 하나의 루트로 엮는 작업도 해야 한다. 그 길들을 안내할 자료도 있어야 한다.

한국길모임의 회원으로써 통영지역 이외에 남해 바래길이나 지리산 둘레길 등 다른 트레일 걷기도 계획하고 있다. 다른 트레일에서도 통영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초청하여 길 조성 운영 전문가로서 서로의 길에 대한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하려 한다. 

현재 한국길모임은 월드트레일과의 네트워크를 준비하고 있다. 통영길문화연대는 전국에 통영을 알리는 창구이며, 월드트레일에 통영의 길을 알리는 창구로써의 활동을 하게 될 것이다.

 정용재 : 우리 고장 통영의 ‘길’에 대해, 그리고 통영길문화연대와 관련해 시민들에게 전하고픈 말씀은?

송언수 : 통영의 길은 300년 통제영의 역사와 그 역사 속에서 형성 된 문화와 예술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길이다. 파란 하늘에 맞닿은 푸른 바다를 눈이 시리도록 바라보며 흙길을 걸을 수 있고, 파도 소리를 들으며 산새들 지저귐을 들을 수 있는 곳, 신선한 해산물과 탄성을 자아내는 볼거리가 풍부한 곳이 바로 통영이며, 걸어야만 만날 수 있는 행복이다. 통영의 걷는 길 문화 정착과 확산을 위해 통영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정용재 기자  flux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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