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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기자 맘대로 영화별점]내가 살인범이다이것이 바로, '살인' 미소

   
▲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 한장면
평일 오전 시간, 리뷰를 쓰기 위해 찾은 영화관에 관객은 본 기자와 남자 관객 한 명…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가 시작된다.
허름한 술집, 홀로 술 한잔 기울이고 있는 형사 최형구(정재영 분) 앞에 느닷없이 뛰어들어 칼을 휘두르며 인질을 죽이고 달아나는 범인. 그는 뒤를 쫓던 최형구 얼굴에 끔찍한 상처만 남기고 사라진다.
“연쇄살인범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 그들은 대체 왜 사람들을 죽이며, 죄책감이란 건 있을까?”
요즘 부쩍 ‘묻지마 살인’에 관한 기사를 많이 접해서인지 뒤에 앉아 있는 남자 관객을 한번 돌아본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연곡 연쇄 살인 사건은 공소시효가 끝나고, 담당 형사였던 최형구는 범인을 잡지 못한 죄책감과 자신의 얼굴에 상처를 남긴 범인에 대한 분노로 15년간 하루도 편하게 지낸 적이 없다.
그러던 중 이두석(박시후 분)이라는 남자가 자신이 연곡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이라고 밝히면서 ‘내가 살인범이다’라는 자서전을 출간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
실제로 일본에서 연쇄살인범이 범행에 관한 이야기를 책으로 내 베스트셀러가 된 일이 있어서 그런지 영화적 설정이 설정 같지 않고 현실적이며 설득력이 있다.
게다가 소름 끼치는 박시후의 속을 알 수 없는 살인범 연기는 살인범들을 복제라도 해낼 듯 매력적이다. 연쇄살인범을 옹호하고 팬클럽이 생길 정도다.
이쯤에서… “연쇄살인범이라도 잘 생기면 용서받을 수 있는 건지,  그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또 다른 의문이 생긴다.
하지만 상념에 빠져 있을 시간이 없다. ‘우리나라 액션영화가 이 정도라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선하고 화려한 액션신들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는 어떤 스릴러보다 상상력을 자극한다.
연쇄살인사건 영화 중에 ‘살인의 추억’을 기억하는지.
그 영화도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 화제가 됐으며 심각한 소재임에도 보는 내내 깨알 재미가 있어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았던 영화였는데 영화 ‘내가 살인범이다’도 정재영의 심각한 얼굴에서 툭툭 튀어나오는 재치있는 대사들과 액션신 곳곳에 위트가 있어 유쾌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살인의 추억’을 뛰어넘는 영화이며, 이런 영화를 드디어 만나게 돼 반갑다.
충격적인 반전이 있는 ‘내가 살인범이다’.
영화를 다 보고 나오는 길에 포스터의 정재영과 박시후를 보는 순간 소름이 끼친 건 영화보기 전 몰랐던 반전을 포스터에서 또 한 번 발견해서였을 것이다.

 

오랜만에 보는 감동 A+·액션 A+·반전 A+  영화.

제 점수는 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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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영 기자  ccaby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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