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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세계조선해양축제 결손금 지원 요청박장섭 세계조선해양축제추진위원장…축제에 대한 도전과 성찰의 입장

   
박장섭 세계조선해양축제추진위원장
‘거제가 만드는 세계의 꿈’을 주제로 2012년 5월3일부터 5월7일까지 세계조선해양축제추진위원회(이하 ‘ 축제추진위원회 ’)가 주최하고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주관하여 고현만 일원에서 펼쳐진 2012년 거제세계조선해양축제는 거제시민의 자긍심과 지역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모방할 수 없는 해상 1km 부교 ‘꿈의 바닷길’, 국내 최대의 해상무대 등으로 짧은 기간 동안 30만 명 이상이 관람하였고 축제전문가들로부터 독창적인 소재의 축제로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조선해양축제를 개발ㆍ발전시켜 나가기 위하여 거제시 세계조선해양축제추진위원회 구성 및 운영조례에 따라 구성된 축제추진위원회는 거제시와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관계자를 비롯한 다양한 민ㆍ관 위원 15명 이내로 구성되어 조선해양산업과 관광이 상생하고 조선해양엑스포 유치에 기여하는 목적으로 약 1년여 논의를 거쳐 축제의 규모와 내용을 결정하였으며 거제시 최초의 대형축제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기간과 사업비 소요, 그리고 역경과 시행착오가 있었으며 공동주관사인 양대 조선소의 분담금 지원이 예상외로 적은 상황에서 축제추진위원회는 예산확보와 축제 마무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였으나 결국 결손금이 발생하였습니다.

생업을 희생하면서 참여한 지역어민과 헌신적인 자원봉사자 등 수많은 이들의 땀으로 축제는 끝이 났지만 결손금이 발생함에 따라 축제추진위원회는 논의에 따라 4억 1천만 원의 축제 결손금에 대하여 거제시와 공동주관사인 양대 조선소에 지원하여 줄 것을 요청하는 건의서를 제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공동주관사인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추가 분담금 지원에 난색을 표명하였고, 9월초 거제시 제1회 추경예산안에 편성한 지원액은 거제시 의회 심의 과정에서 논란 끝에 삭감됐다. 비 때문에 주행사장 연약지반 추가 보강공사비와 일부 사업 및 행사에 대한 거제시 지원 무산 등 전혀 예기치 못했던 축제추진위원회의 2억 원 이상의 추가 소요예산을 포함한 전체 손실금 4억 1천만 원을 정산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축제추진위원회 정산보고서는 지난 7월에 공개되었으며 그동안 언론보도 등으로 제기된 의혹에 대하여 시민에게 보다 소상히 밝히기 위하여 세부지출내역 및 축제의 모든 것을 12월 중에 백서를 통하여 공개해 의혹과 궁금점을 해소할 것이며, 첫 행사과정에서 발생한 시행착오들에 대한 깊은 성찰의 의미를 담고자 합니다. 이것은 앞으로 거제시 축제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번도 개최하지 않았던 세계조선해양축제 초대 위원장의 중책을 맡아 성공적인 축제 개최와 마무리를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였으나 많은 분들의 지원과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역량 부족과 예산확보 미흡, 예상하지 못한 소요사업비 증대 등으로 손실을 초래하여 거제시와 시민에게 부담을 지게 한 것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한편으로는 자원봉사자, 지역어민 등이 주축이 된 시민 참여형 축제를 개최하였다는 점에서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영역에 대한 도전이 없다면 정체하는 것이고 그것은 곧 퇴보를 의미하듯이 바다위에서 그 누구도 도전하지 못했던 시설을 설치하고 바람과 파도에 살과 뼈를 상한 관계자들에게 잘된 점은 우리시의 귀중한 자산으로 남기도록 격려하고 잘못된 점은 다른 축제에서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는 소중한 경험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사랑과 냉엄한 지적이 함께 필요할 때입니다.

그동안 축제 추진위원회의 자구책 노력에도 불구하고 결손금을 충당할 수 없는 어려운 현실과 거제시를 대신하여 지역의 특화된 축제를 개발하여 발전방향을 제시하였고, 시의 직접적인 축제보조지원이 없었음을 감안하여 손실금을 지원하여 주신다면 축제를 위하여 격려하여 주신 시민과 관광객, 뜨거운 햇볕아래 묵묵히 봉사하여 주신 자원봉사자와 흔쾌히 삶의 터전인 뗏목을 내어주신 어민 등의 지원에 보답하는 길이 될 수 있겠습니다.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멋진 축제를 만들어 보자는 일념으로 참여하고 지원하여 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김대홍 기자  kdh@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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