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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기자맘대로영화별점]나의 PS파트너“나의 PS 파트너가 궁금해?”

   
 
오랜 세월 간직하던 음악가의 꿈을 접고 의미 없는 직장생활을 하는 현승(지성 분)과 5년 동안 사귄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꿈꾸며 백수 신세가 된 윤정(김아중 분).
지성처럼 왕(王)자 복근에 준수한 외모도 아니고, 김아중처럼 섹시한 몸매에 볼록한 아랫입술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 요즘 젊은이들의 모습을 닮았다.


나도 한때 “지금 다니는 직장이 내 꿈을 키워주는 회사가 아니라고… 애인에게 영화에서처럼 멋진 프러포즈를 해달라고…” 속으로만 끙끙대다 소심하게 사표 던지고 회사를 그만두기도, 애인에게 지질하게 매달려보기도 했다.


“지금 이 여자친구와 헤어지면 집도 없고, 차도 없고 미래도 그다지 밝지 않은 나랑 누가 만나주겠어? ”
 

“지금 이 남자와 헤어지면 처진 뱃살과 눈가 주름을 예뻐해 줄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이별은 기회일 수 있음에도 젊은 날의 헤어짐은 두렵기만 하다.
영화 ‘나의 PS파트너’에서는 이런 젊은이들의 고민스러운 현실을 도발적이고 코믹하게 풀어 로맨틱하게 포장했다.
실생활에서는 이렇게까지 솔직할 수 없겠지만, 연애와 섹스에 대한 엉큼한 대사와 빠른 전개, 만족스러운 결말까지 로맨틱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준다.
단지, 다른 로맨틱 코미디와는 다르게 열렬히 사귀고 있는 연인 사이가 아니라면 영화가 끝나고 어색해질 수 있으니 어느 정도 친해진 연인과 보길 추천한다.
 

이제 막 친해지려는 연인이 이 영화를 보겠다면 이별의 아픔 또는 오랜 만남으로 회의감을 느끼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보며 지금 자신의 옆에 있는 새로운 인연에게 감사하며 좀 더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말리진 않겠다.
우리가 지성도 아니고, 김아중도 아니지만 사랑만큼은 어느 누구보다 아름답고 섹시하게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주는 영화랄까.


지성과 김아중의 두 가지 매력을 모두 느낄 수 있는 OST ‘Show Me’는 관객들에게 뭉클함과 폭소를 주며 영화 엔딩이 낯 뜨겁지 않게 해주니 유쾌하게 연인의 손을 잡고 극장을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디테일 해서 어색하지 않은 ‘음담패설’이 살아있는 사랑이야기.

제 점수는 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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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영 기자  ccaby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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