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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차 없는 거리' 조성되나
고현 '신성로' 최적지 손꼽아
시네마극장 중심 새로운 밤문화 공간 변모
거제시 야외공연장 설치 등 청사진 계획
거제에 차 없는 문화거리를 조성하면 어떨까.
인구 23만의 도심문화를 주도할 거리문화가 없는 상황을 안타까워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오래전부터 논의되어온 주제 가운데 하나다. 차 없는 거리로는 고현동 롯데시네마극장이 있는 ‘신성로’ 일대가 적지로 손꼽히고 있다.
‘신성로’ 는 시네마극장을 중심으로 젊은이들이 모여들면서 거제의 새로운 밤 문화를 이끄는 공간으로 변모했다. 어두웠던 상가 분위기도 개방형으로 바뀌었고 먹거리 문화도 신세대의 입맛에 주목하고 있다.
2007년 박명옥 시의원은  “젊은이들로 넘쳐나는 고현동 롯데시네마 극장 거리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해 시민들의 정서적 안정과 젊음을 발산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해야 한다”고 했었다. 창동과 불종거리를 거쳐 오동동으로 이어지는 마산의 차 없는 거리는 주말 사람이 주인되는 거리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부산 광복동 거리도 마찬가지다.
거제시에도 ‘차 없는 문화거리’ 한 곳 쯤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 거제 고현동 롯데시네마 극장 거리(신성로) 일대가 '차 없는 문화거리'의 적지로 꼽히고 있다.
2010년 1월 현재 일방통행로로 지정된 롯데시네마 거리(신성로)는 보도에 도시미관과 조화할 수 있는 컬러문양을 넣는 등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이 일대(수협 맞은 편 신성로 1길· 한라 프라자 옆 신성로 4길) 보도는 컬러대리석과 점토블럭, 스타일 스톤 등으로 꾸며졌다. 거제시는 볼라드 경계석 등 교통안전시설과 야외공연장 등 차 없는 거리에 걸맞는 장기적인 시설 계획도 세우고 있다.

차 없는 거리조성에 걸림돌은 차량이 들어오지 않으면 영업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건물주와 점포주들의 반대다. 특히 숙박업소를 위주로 반대가 심하다는 의견이다.

결국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상인들과 주변 건물주들이 가장 중요한 선택을 해야한다.
상인들과 합의하에 신성로 일부 구간에서 차 없는 거리를 시범 조성하되, 때(주말)와 시간 지정 등 차량 운행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하는 것 도 한 방법이다.

거제 지역신문인 새거제신문사의 전의승기자는 ‘부산 남포동’과 ‘광복동’은 부산국제영화제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차 없는 거리를 조성했다. 보도와 차도의 턱을 없애고 보도블럭으로 거리를 시공, 차 없는 거리와 일방통행을 병행 운영하고 있다.

보도와 차도 경계 부분에 화분과 조형물을 설치해 구분하고 있고 일부 구간은 비상 주차대를 마련해 물건 하역 등을 할 수 있게 했다. 부산 서면의 경우도 보도와 차도 턱을 5cm 이하 보도블럭으로 시공해 양방통행과 일방통행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 일방통행로로 지정된 신성로 일대에는 컬러문양이 들어간 보도가 설치되어 있다.
‘마산 창동’과 ‘오동동’ 역시 보도와 차도 턱을 보도블럭으로 시공해 차 없는 거리를 조성했다. 운영시간을 지정해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오후 3시부터 자정까지, 휴일은 24시간 내내 차량 운행이 통제된다. 운영시간에는 상하조절형 볼라드(교통차단시설물)를 설치해 차량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 거리 인근 지역에는 사설주차장이 비교적 많이 확보돼 있다는 점도 원만한 운영에 일조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진주시 대안동’도 일부 구획 보도와 차도 턱을 없애고 블럭으로 시공했고 차 없는 거리와 일방통행을 병행 운영하는 곳이다. 운영시간을 지정해 차량 운행을 관리하며 운영시간에는 볼라드를 설치해 통제한다. 진주시 평안동과 대안동의 차 없는 거리는 도내에서 가장 먼저 조성됐다는 게 특징이다. 지난 95년 재래시장이 넓혀지면서 상가 측 건의로 성사됐다. 마산 지역도 상인들 건의가 주효했다고 말했다.
   
▲ 신성로 거리 일대가 무분별한 주차로 차량통행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새해에도 고현 롯데시네마 일원은 20-40대 인파들이 모여들고 있다.

전진혁 기자  jjh@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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