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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의 목소리를 어찌 구태(舊態)라 하는가거제시장 무소속 시민후보 윤 영

   
 
3월 14일자 거제언론보도를 통해 나는 김한표 국회의원으로부터 ‘윤영 예비후보는 책임을 떠넘기거나 다른 사람을 깎아 내리는 등의 구태정치로 거제정치가 더 이상 추해지지 않도록 해야 하며 아무리 처해진 상황이 어려워도 품의를 잃지 않기를 바란다’는 충고를 받았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더니, 선거를 불과 3개월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 김한표 국회의원 당선에 어찌 보면 일조(?)한 선배 국회의원에 대해, 덕담은 못 할지언정 인격모독에 가까운 충고를 받고 보니 기분이 썩 유쾌하지 못한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이는 본인이 부덕한 탓만은 아닐 것이다.

지난 5일 거제시장 출마회견 때에 어느 언론인이 거제시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무엇이라고 보느냐하고 질문 하길래 나는 다음과 같이 대답한 기억이 난다.

...지금 거제시에서는 300만원짜리 아파트 건설문제, 고현항 재개발 문제, 계룡산 중턱 골프장과 아파트 건설문제, 사곡만 해양플래트국가산업단지 등이 거제시민의 관심을 끌고 있는 중요한 이슈이지만 내 생각으로는 거제시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추진해야할 문제는 민생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도시가스공급 문제와 국도14호선 우회도로 조기완공이다.

앞의 여러가지 현안문제는 거제시민 전체보다는 특정업체에 특혜를 주느냐 안주느냐하는 문제로 불 수 있지만, 도시가스공급과 국도14호선우회도로 조기완공은 거제시민 전체의 생활과 관련된 긴급히 추진해야할 민생 문제다.

도시가스공급은 내가 국회의원이 되고 중앙부처에서 파악해 본 결과 2016년 이후로 거제시 도시가스공급시설 설치계획이 되어 있었지만 내가 설득해 1000억원의 사업을 2009년에 시작하여 2012년까지 주배관공사를 완료할 계획이었는데 아직도 지지부진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또한, 2010년 말 거가대교 개통시에 예상되는 교통정체를 예방하기 위해 시작된 국도14호선 우회도로는, 국토해양부 계획으로는 2013년말에 개통하기로 되어 있는 것을 2008년 국회의원이 되고나서 5~6년 질질 끌던 것을 2년반만에 2000억원의 국비를 끌어들여 거가대교 개통과 동시에 2010년말에 가개통 시켰는데, 3년이 지난 지금까지 개통이 안되고 있어 정말 답답하다.

특히, 도시가스는 서민의 가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문제로 거제시민들이 도시가스를 이용할 경우 가구당 연간 적게는 10~20만원, 많게는 몇십만원씩 가계비를 절감할 수 있다. 많은 주부들이 도시가스 공급을 조속히 완공해 달라고 아우성인데 왜 거제시는 이 문제에 주력하지 않는가. 특히 세계 제1의 조선소에서 도시가스가 아닌 LPG로 용접을 한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가...

계룡산 중턱에 골프장과 20층 아파트 허가로 거제를 대표하는 산을 갈갈이 찢어놓고, 고현항을 매립해 2000세대 아파트 허가나 내주려하고, 사업가능성이 희박해 보이는 MOU를 체결한다고 사진이나 찍고, 이런 것은 신태(新態)이고, 거제시민의 전체이익에 영항을 미치는 도시가스공급 등 민생에 주력하자는 주장이 어찌하여 구태(舊態)인가?
나는 2008년 국회의원이 되고 난 후, 옥포의 어느 간담회에서 한 주부께서 왜 거제에는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느냐하면서 아파트 집집마다 LPG통이 앞에 있어 매우 불안하고, 생활비도 많이 절약될 것이라는 중요한(?) 지적을 받고, 즉시 당시 지식경제부와 한국가스공사를 통해 실상을 파악해 보니 거제시는 2016년 이후로 가스공급공사를 시작하는 것으로 계획이 잡혀 있었다.

이에 지식경제부 차관과 관련 공무원들을 몇차례 만나, ‘거제시는 인구가 30만에 육박하고 세계제일의 조선소가 2개나 있어 도시가스공급은 우리나라 선박건조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역설하고, LPG로 용접하고 있는 것을 보면 선박수주에도 애로가 생길 수 있지 않느냐며 그들 공직자들을 설득했고, 결국 2009년말 총 1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될 거제시 도시가스공급공사가 시작된 것이다.

여기서 나는 내 소관 위원회가 국토해양위원회인데도 도시가스 공급공사를 6~7년이나 앞당겨 시작하게 했는데, 지금 김한표의원은 가스를 관장하는 통상자원부 소속이니 도시가스공급공사가 더 재빨리 완공될 수 있을 터인데, 참 답답하다고 덧붙인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충정어린 시민의 말이, 열심히 시민을 위해 일하시는 국회의원의 심기에 왜 불편함을 주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좀 더 관심을 갖고 좀 더 빨리 시민의 민생과 직결된 일에 국회의원이나 시장이 나서주어야 한다는 바램에서 이야기한 말을 ‘깍아내리기’로 폄하 하다니 기가 찰 노릇이다. 이것이 내 부덕의 소치인지에 대해 내 자신을 냉정하게 되돌아 보게 한다.

물론 나도 이 사업이 통영시 용남면 주민들의 반대나 어업보상문제, 통영시와 거제시간의 원활치 못한 협의 등 여러 가지 사유로 늦어지고 있다는 점은 이미 파악하고 있었고, 따라서 나는 권민호 거제시장님 , 황종명 의장님을 비롯한 여러 시의원들에게 통영시와 적극적인 대화로 도시가스공급사업을 조속히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는 부탁을 여러차례 했고, 실제로 권시장님과 황의장님과 여러 시의원들은 통영시장과 통영시의회 의원들을 수차례 만났다는 사실도 나는 잘 알고 있었으니 내가 현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지적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나의 이러한 충정어린 말들은 결국 타들어가는 민심의 목소리를 대변한 것임을 밝혀둔다.

또한, 여기서 내가 지적하고 싶은 것 하나는 -참 우스운 이야기지만- 내가 1000억원을 무슨 쌈짓돈처럼 빼왔다고 이야기하는 것인데, 도시가스공급사업을 위해 1000억원을 확보했다는 것은 도시가스공급공사가 시작되어 완공될 때까지의 총 경비가 1000억 정도이고, 이 공사를 시작하게 했다는 것이다.
국가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을 따낸 사람이라면 쉽게 이해가 될 문제인데 이런 것까지도 일일이 지적하고 있으니 유치하기 짝이 없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이왕 구태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한 가지만 분명하게 지적해 두고 싶다.

중앙당이 지방정부를 좌지우지하고 지방자치를 식물화 시키는 지방자치단체장과 시·군의원에 대한 중앙당의 공천제도를 폐지하고, 지방의 일은 지방주민 스스로 결정하는 소위 진정한 풀뿌리 지방자치를 하기위해 중앙당의 공천제를 폐지하고 주민들에게 공천권을 돌려주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새누리당은 하루아침에 뒤집고, 상향식 공천 운운하며 변명에 변명만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행태야말로 배신중의 배신이요, 구태중의 구태임을 지적해 두고 싶다.

한남일보  hannamilbo@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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