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생활경제 의료건강
척추관절상해 유발하는 여름철 익스트림스포츠 집중해부플라이피쉬·블롭점프 등 낙상위험 높아… 거북목증후군 있다면 목디스크 취약

여름철 아찔한 위험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바로 익스트림스포츠족이다. 익스트림스포츠란 번지점프, 빙벽등반, 웨이크보드 등 극한의 상태에 도전하며 스릴을 즐기는 변칙적인 스포츠를 말한다.

문제는 익스트림스포츠 자체가 이미 어느 정도 사고위험을 내재하고 있다보니 일반적인 운동보다 부상확률이 높다는 점이다. 특히 낙상이나 과도한 신체활동으로 인해 척추관절에 손상을 입기 쉽다. 주의해야 할 최신 익스트림스포츠에 대해 알아봤다.

플라이피쉬, 급회전 시 어깨탈구·회전근개파열 주의

플라이피쉬란 모터보트나 제트스키에 가오리 모양의 고무보트를 묶은 채 물살을 가르는 해양스포츠다. 보통 쾌속으로 질주하기 때문에 고무보트가 위아래로 크게 요동치면서 강한 스피드감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구명조끼 외에는 별다른 안전장비가 없다보니 충격으로부터 신체를 보호 할 수 없다는 점이 문제다. 이 때문에 보트가 상하운동을 할 때 받는 충격이 요추를 비롯한 관절에 그대로 전달되며 자칫 탑승자가 튕겨져 나가기라도 하면 큰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무엇보다 보트가 급방향전환이나 감속을 할 때가 가장 큰 문제다. 손잡이 하나에 의지해 팔과 어깨로만 체중을 감당해야 하다보니 갑자기 강한 외회전력이 발생해 어깨나 팔꿈치에 외상적 탈구가 나타날 수 있다. 또 어깨힘줄의 하나인 회전근개가 파열될 확률도 있다.

만약 탈구가 발생했다면 함부로 자가교정을 하는 것은 금물이다. 자칫 빠진 어깨를 무리하게 맞추려하다가는 오히려 인대, 근육, 혈관 등의 손상을 야기할 수 있다. 심할 경우 뼈가 부셔지면서 골절상을 입는 경우까지 있다. 이때는 수건이나 붕대 등을 이용해 어깨를 고정시킨 다음 최대한 빨리 가까운 의료기관으로 후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진제공=pixabay
블롭점프, 수면충돌충격 아파트 5층 높이 추락과 유사

블롭점프는 공기를 주입한 대형 튜브 한쪽 끝에서 사람이 뛰어내리면 반대편에 있는 사람이 반동으로 공중에 날아올랐다 수면으로 떨어지는 수상레포츠다. 보통 성인남성이 뛰어내릴 경우 반대편 사람은 공중으로 10~20m까지 날아오르는데, 이정도 높이에서 낙하할 때 수면과의 충돌충격이 매우 심하다.

실제로 15m 정도 높이에서 물로 뛰어들 때 신체가 받는 충격은 아파트 5층 높이에서 떨어질 때의 충격과 맞먹는다고 한다. 지난 2013년 8월에는 블롭점프를 하던 20살 이모씨가 에어메트 위로 떨어지면서 척추에 금이 가는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김인철 부천하이병원장은 “낙하거리가 크고 수면에 닿는 면적이 넓을수록 몸이 받는 충격이 크며 특히 요추후방, 요추, 무릎전방십자인대, 외측골반 등이 주요 취약 부위”라며 “이들 부위에 보호대착용을 의무화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와 함께 점프 전 각 관절부의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충격을 완화 할 수 있도록 사전교육의 시행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블롭점프는 지난 4월 개정된 수상레저안전법 시행규칙에 따라 점프매트를 공기주입형 고정식 튜브로 설치하는 것으로 제정됐다. 다만 아직도 점프대의 높이, 안전장비, 안전요원 배치 등 구체적인 기준이나 규정은 없는 상태다.

   
사진제공=pixabay
MTB 메고 등산한다면 ‘무릎연골보호’에 만전

MTB는 부품 및 장치, 프레임 등이 산악에서 사용하기 최적화되도록 고안된 자전거를 말한다. 일반 자전거와 달리 극대 타이어를 달아 비포장도로의 주행이 가능하고 컨트롤이 쉽도록 일자형 핸들과 유압식 브레이크를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보통 초심자는 험난한 산악 지대를 질주하는 크로스컨트리와 경사가 급한 오르막길을 오르는 힐클라이밍(hill climbing), 장애물을 헤쳐 나가는 트라이얼(trial) 등의 방식이 있다. 사고위험이 높기 때문에 헬멧과 보호대의 착용이 비교적 잘돼 있어 실제로 부상위험은 낮은 편이다.

하지만 반대로 울퉁불퉁한 노면의 영향으로 자전거 안장을 통해 좌골(엉덩뼈)이나 둔근에 받는 충격이 높은 편으로 숙련자 중에도 좌골점액낭염 같은 염증질환을 후유증으로 앓고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 초심자의 경우 무리한 페달운동으로 인해 무릎 바깥부분에 만성통증이 생기는 장경인대증후군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자전거로 이동이 어려울 경우 직접 자전거를 짊어지고 이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무릎의 반월상연골판이 손상될 수 있다. 통상 체중이 1kg만 증가해도 슬관절이 받는 하중은 3~5kg까지 증가한다. 반면 과거에는 등산으로 인해 연골판에 손상을 입는 경우가 많았으나 등산스틱을 이용해 체중을 분산시킴으로써 이러한 폐해는 줄어드는 추세다.

번지점프 잘못하다가는 편타성 손상 입을 수도

번지점프 역시 관절손상 위험이 있다. 번지점프 후 로프가 관성법칙에 따라 다시 상승할 때 경추가 자칫 강하게 젖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교통사고 시 충격에 의해 뒷목에 가장 먼저 손상을 입는 상태와 흡사하다. 이를 의학적으로는 편타성 손상(whiplash injury)이라고 부르는데 갑작스런 경추부위의 충격에 의해 인대와 주변근육이 미세파열을 일으킨 것이 원인이다. 평소 거북목증후군이 있다면 손상위험은 배가 된다.

김인철 병원장은 “평소 PC, 스마트폰 등을 자주 사용하는 현대인들은 경추의 정상적인 'C'자 곡선이 무너진 경중도의 거북목증후군 소인이 있어 인대와 근육이 외부충격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자칫 편타성 손상은 물론 목디스크까지 나타날 수 있으니 번지점프를 할 때는 목이 움직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현장요원의 지도를 잘 따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보통 목을 움직이지 못하는 항간증과 뒷목 통증이 있다면 편타성 손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소염제와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 보존적 방법으로 호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손상부위가 크고 이러한 방법이 효과가 없을 때는 경추신경성형술 같은 보다 전문적인 시술이 필요하다. 특수 카데터를 삽입해 약물로 염증과 신경다발의 압박부위를 제거하는 치료로 목디스크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
 

고은 기자  sshge1@naver.com

<저작권자 © 한남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