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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임신에서 얻은 유용한 정보들 ‘공유합니다’엽산제·철분제 지원부터 산모·신생아 도우미 서비스 등 다양

   
▲ 정부에서는 복지서비스의 일환으로 임산부와 신생아를 위한 다양한 모자보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출처=pixabay.com
뭐든 처음은 다 어렵겠지만 그중에서도 부모가 되는 일이 가장 어렵지 않을까 싶다.

특히 임신과 출산의 과정을 겪어야 하는 임산부에게는 온통 다 처음해보는 것 투성이라서 임신 10개월이라는 기간이 매일같이 어려움의 연속으로 다가올 것이다.

누구나 좋은 엄마, 아빠가 되고 싶고, 내 아이에게 필요한 부분들을 꼼꼼하게 잘 챙겨주고 싶은 마음이야 인지상정일 터. 임산부의 경우에는 산모의 건강상태 체크부터 태아를 위한 각종 검사들, 또 출산 준비까지 할 것들이 참 많은데 모든 과정을 혼자서 다 확인하고 하나하나 챙기기에는 시간이나 비용의 측면에서 매우 버거운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정부의 정책들을 찬찬히 살펴보면 임산부들에게 반가운 내용들이 상당히 많다. 실제로 지난 3월, 새 생명을 품는 기쁨을 누렸던 필자도 그런 정책의 도움을 받아 10개월을 잘 보내고 지난 12월 초에 순산을 할 수 있었다.

첫 아이였기에 지원받은 부분보다는 뒤늦게 알게 돼 지원받지 못한 정책들이 많았지만, 대한민국의 더 많은 예비엄마들이 다양하게 혜택을 받고, 좀 더 편안하고 여유롭게 임신과 출산을 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예비엄마에게 유용한 정책들’을 한번 정리해봤다.

체외수정·인공수정 시술비 지원보건복지부는 가구 월평균소득이 150퍼센트 이하인 난임부부에게 체외수정 및 인공수정 시술비를 지원해주고 있다(단, 부인 연령이 만 44세 이하).

난임부부가 임신을 위해 가장 많이 시도하는 것이 인공수정인데, 이는 회당 50만 원 범위 내에서 3회까지 지원해준다. 인공수정마저 어렵다면 체외수정을 시도해볼 수 있는데, 특히 이 시술은 복잡한 만큼 비용이 꽤 많이 드는 편이다. 정부는 ① 신선배아이식의 경우 회당 180만 원까지 3회 지원을 해주고, ② 동결배아이식은 회당 60만 원 범위 내에서 3회 지원해주고 있다. 이 지원정책은 시·군·구 보건소로 연중 신청이 가능하고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보건복지부 콜센터(☎ 129)에서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 철분제 및 엽산제 지원 제도를 다소 늦게서야 알게돼 임신 초기에는 엽산제를 구입해 복용했지만 16주 이후부터는 매달 보건소에서 철분제를 지원받을 수 있었다.
철분제 및 엽산제 지원가장 유용하게 이용했던 제도 중 하나로, 임산부들에게 꼭 필요한 철분제와 엽산제를 시기에 맞춰 매달 지원받을 수 있다. 유산의 위험이 큰 초기에 특히 신경관결손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유산이나 사산, 선천성 기형아 출산 예방을 위해 엽산제 보충이 필요하다.

또 임신 5개월 무렵부터는 철분 보충이 매우 중요한데, 임산부가 철분 결핍성 빈혈일 경우 조산, 유산, 태아나 산모의 사망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써서 임신 말기까지 1일 1~2회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즉, 전 임신기간에 걸쳐 엽산제와 철분제를 꾸준히 먹어야 하는데 이 제도를 이용하면 약 구입에 소요되는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다.

   
▲ 임신 5개월 차에 지역보건소의 임산부 상담실을 찾아 산모수첩을 보여주고 등록절차를 밟았다. 이후 보건소에서 진행되는 출산교실 등 유익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출산 준비 과정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자세히 살펴보면 임신 3개월까지의 임산부에게는 엽산제를, 그리고 임신 16주 이상 임산부에게는 철분제를 지원해주는데, 단, 보건소에 등록된 임산부에게만 해당된다. 보건소에 등록하는 절차는 크게 어렵지 않다. 내가 거주하는 지역의 가까운 보건소 임산부 상담실을 찾아가 산모수첩을 보여주거나 임신과 관련된 간단한 개인정보만 작성하면 된다.

보건소에 등록하면 철분제 및 엽산제를 지원받는 것 외에도 산부인과에서 진행되는 각종 검사들을 무료로 해주거나 임신·출산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기기 때문에 꼭 시간을 내 임산부 등록하는 것을 추천한다.

   
▲ 고운맘 카드는 의료기관에서 임신사실을 확인했을 때 임신확인서와 함께 신청서를 교부해준다. 이를 작성해 고운맘 카드를 발급해주는 은행창구에 제출하면 발급받을 수 있다. 필자의 경우에는 주로 산부인과에서 지원금을 거의 소진했다.
고운맘 카드 발급 고운맘 카드는 태아의 분만과 산모의 건강관리를 위해 임신과 출산과 관련된 진료비를 카드로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다. 이 카드를 이용하려면 먼저 의료기관에서 임신확인서를 발급받아야 하며, 신분증을 지참해 가까운 은행에서 신청하면 된다. 기본적으로 체크카드를 발급해주나 원하는 경우 신용카드로드 발급이 가능하다.

고운만 카드는 임신과 출산에 관련된 진료에 드는 비용에 대해 총 50만 원 범위 내에서 지정받은 산부인과 의료기관, 조산원, 한방 의료기관 등에서 사용할 수 있고, 다태아의 경우는 70만 원으로 조금 더 지원받을 수 있다.

카드는 수령 후부터 분만예정일 +60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혹시 고운맘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지정의료기관을 확인하고 싶다면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http://www.nhis.or.kr)에 접속해 찾기 서비스(병의원 및 약국찾기)에서 ‘임신·출산 진료비 지정’으로 검색해보면 되겠다.

고운맘 카드와 비슷한 지원 제도로 맘편한 카드도 있는데, 이는 미성년자로 예상치 못하게 임신을 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다. 만 18세 이하 청소년 임산부에게 제공되며, 120만 원 범위 내에서 1일 10만 원 한도로 임신 및 출산비를 지원받는다. 분만 시에만 예외적으로 1일 사용범위 초과가 가능하다.

의료기관 외 출산 시 출산비 지원병원이나 조산원이 아닌 곳, 예를 들면 가정이나 다른 특정 장소에서 출산을 하는 경우에는 25만 원의 출산비가 지급된다. 이는 출산일로부터 3년 이내에 건강보험공단 지사에 구비서류를 제출해 신청하는 절차가 필요하며, 서류 등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http://www.nhis.or.kr/)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한편, 출산 후에도 산모와 신생아가 지원받을 수 있는 정책도 있다. 첫 번째가 산모·신생아 도우미 서비스인데, 이는 지원대상이 전국 가구 월평균 소득 50퍼센트 이하 출산가정으로 한정돼 있다.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 가까운 보건소를 찾아 신청할 수 있고, 산모의 산후 건강관리 및 신생아 관리를 위해 가정 방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 이용권이 지급된다.

마지막으로 아이를 키우면서 꼭 챙겨야하는 예방접종들이 있는데, 이들 중 11종의 국가필수예방접종은 그 접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전까지는 본인부담금이 있었지만 2014년 1월부터 정책이 바뀌면서 비용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라면 누구나 그 대상이 되며 지정의료기관에서 접종받으면 된다. 덧붙여, 11종을 꼼꼼히 챙기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일 텐데 예방접종 관리에 활용하면 좋은 어플리케이션이 있어 함께 추천하고자 한다. 바로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서 제작한 ‘예방접종 도우미’ 앱인데, 이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항목이 꽤 유용하다. 자세한 내용은 관련기사(취학 전 필수 예방접종만 10여 개… 앱으로 관리하자!)를 참고해보길 바란다.

지금까지 예비엄마들을 위한 지원 제도 위주로 어떤 정책들이 있는지 정리해봤다. 해당 정책에 대해 추가적으로 궁금한 점이 있다면 보건복지부 콜센터(☎ 129)에서 대부분 상담이 가능하다.

꼼꼼히 잘 살펴보면 임신과 출산뿐만 아니라 육아를 하는 과정에서도 엄마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생활정책들이 꽤 많은 듯하다. 내게 필요한 서비스는 무엇이고 정부로부터 어떤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를 찾아보고 챙기는 것은 이제 내 몫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이 생애주기에 있어 상당히 중요한 만큼 지원해주는 정책들도 그 종류가 많고 다양하다. 어떤 좋은 제도가 있는지 확인하고 그런 정책들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 스스로 관심을 갖는 만큼 유용하게 도움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임신과 출산의 과정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각종 정책들을 소개한 인포그래픽. /출처=보건복지부
   
▲ ‘예방접종도우미’ 앱의 메인 화면. 현재 스마트폰에 내려받아 사용 중인데, 앞으로 아기에게 접종시킬 예방접종 내역들을 쉽고 편하게 관리할 수 있을 듯하다.

한남일보  hannamilbo@hannam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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